[문화 인터뷰] "인천 문화원, 지역의 모범 되도록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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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문화원, 지역의 모범 되도록 힘쓸 것”
인천지방문화원 미래·최대 경쟁력은 '지역학의 진흥'
“인천 문화원연합회·10개 군구 지방문화원 합심” 포부
전례 없던 팬데믹을 거친 세계의 문화예술계는 새로운 화두와 과제와 마주하고 있다. 위기를 겪으며 이미 변화한 생태계와 더욱 맞춰가야 할 미래를 고민하는 건 지역 문화원들도 마찬가지다. 인천 10개 문화원을 이끄는 문화원연합회 10대 회장으로 선출된 박봉주 중구문화원장은 지금 이 시대 인천 문화예술계 주역으로서 큰 책임과 사명감을 갖고 있다.
▲역사와 문화유산의 현재화, 지방문화원이 존재하는 이유
흔히들 '지방문화원'하면 향토문화, 지역, 역사, 인물, 문화유적 등의 단어를 떠올린다. 과거는 '전통'이라는 개념으로 축약되기도 하지만 문화원을 이렇게 기초적인 의미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문화원은 현재 존재하고 미래에도 계속해서 존재할 것이 분명 합니다. 여기에 해답이 있지요.”
인천은 우리나라 지방문화원의 시초이자 마지막으로 기록될 만큼 중요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국내 최초의 문화원은 1947년 설립된 강화문화관이고 전국 231개 지방문화원 중 가장 나중에 생긴 문화원이 바로 2017년 옹진문화원이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이런 가치를 담고 있는 인천에서 지금이야말로 지방문화원의 현재화를 꾀할 때라고 강조했다.
“고대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논리와 철학이 오늘날에도 통용되는 비결은 현재 적용 가능한 부분이 있어서지요. 지방문화원은 지역의 곳곳에 면면히 살아있는 역사와 문화유산 보고(寶庫)의 가치들을 현재 시점에서 재해석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과거의 가치를 오늘날의 가치로 재탄생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문화분권과 문화자치의 지역다움 위해 정진할 것
박봉주 회장은 지역학의 진흥이 인천지방문화원의 미래요, 최대 경쟁력이라고 본다. 여기에 걸맞게 그는 임기 내 각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문화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에 공을 들일 예정이다.
“현재 인천지방문화원들은 지역학연구소 설립과 운영을 통해 지역을 촘촘하게 기록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아카이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지요. 문화원들이 이런 맞춤형 문화사업에 독자적 영역을 구축하고 더욱 활성화하도록 적극 지원하려 합니다.”
나아가 미래 세대들에게 창조적 문화도시를 물려줄 수 있도록 인천광역시문화원연합회와 인천 10개 군·구 지방문화원이 합심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인천시문화원연합회는 지난 25여 년 동안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며 인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고 인천 시민문화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앞으로도 연합회와 인천의 10개 문화원이 300만 인천 시민과 함께 창조하고, 공유하고, 교류하는 지역문화의 모범을 만들 것입니다.”
/글·사진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기사원문 바로가기 : https://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287964
출처 : 인천일보 https://ww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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